
혹시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픽션영화인데요, 여기서 세종과 장영실은 군신관계지만 친구이자 조력자로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그런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뮤지컬에서 다뤘습니다.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미스터리한 마지막 행적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입니다. 한복입은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이자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이상훈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줄거리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방송국 PD 진석이 이탈리아 유학생 엘레나에게 오래된 비망록 한 권을 건네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비망록에서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 그림과 동일한 스케치를 발견하게 되고, 비망록의 주인이 장영실임을 밝혀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 조선 최고 과학자 장영실의 미스터리에 상상력을 더해, 조선과 이탈리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원작 소설의 주요 내용은 장영실이 세종의 도움으로 명나라 항해가 정화의 배를 타고 로마에 갔을 것이라는 상상을 펼치며, 루벤스 그림 속 '조선인'이 장영실이라고 결론짓습니다. 또한, 루벤스와 장영실의 연대가 100년 이상 차이 나므로, 루벤스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르네상스 시대에 그린 장영실을 루벤스가 다시 그렸다고 추정하며, 그 '누군가'를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상상합니다. 소설은 다빈치의 발명품 스케치들이 장영실의 것과 유사하고, 다빈치 스승이 동양인이었다는 기록 등을 근거로 이러한 추론을 전개합니다. 뮤지컬에서는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비중 있게 다루며, '꿈과 진실을 좇는 인간'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등장 인물
뮤지컬의 주요 배역은 모두 1인 2역을 소화하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 영실 / 강배: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그의 비망록을 추적하는 현대의 학자 강배 역할을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 배우가 연기합니다..
- 세종 / 진석: 백성을 위해 과학 발전에 힘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비망록 속 진실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할을 카이, 신성록, 이규형 배우가 연기합니다.
무대 및 연출
공연은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하며,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한 무대와 르네상스 유럽의 화려한 무대를 대비시켜 한국적 정서와 유럽식 대서사극의 미학을 결합합니다. 무대 디자인은 장영실에게 '집' 같았던 조선을 '지붕' 콘셉트로, 낯선 땅 유럽을 '지붕이 없는 광활한 곳'으로 표현하여 두 공간의 극명한 차이를 시각화합니다.
조명 디자인은 조선을 수묵화의 '번짐'으로, 이탈리아를 원색의 '유화'처럼 표현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합니다. 또한 조명으로 세종과 장영실을 표현하므로써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를 나타냅니다..화려한 영상과 거대한 세트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한복 고유의 미를 재해석한 의상도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음악
음악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주법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며, 풍성한 오케스트라로 구현된 서정적인 한국적 선율과 깊은 울림을 주는 넘버들로 장영실의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완성합니다. '대취타'나 '밀양 아리랑' 같은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팝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축제 같은 음악'을 선보입니다.
특히 '세종'이 등장할 때는 대취타나 태평소와 같은 전통 악기 소리를 표현하고, '영실'과 관련된 장면에서는 밀양 아리랑을 인용하는 등 한국적인 감성을 녹여냈습니다.
마치며...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을 담은 뮤지컬 한복입은남자, 알아보니 어떠셨나요? 새로운 시각으로 장영실을 바라보게 되니 극이 더욱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세종이 장영실을 도와 유럽에 닿게 한다는 발상이 참 새로운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뮤지컬 한복입은 남자, 2026년 3월 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합니다. 아이들과 함께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지금 바로 예매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