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영화 위키드 : 포굿이 개봉하면서 뮤지컬 위키드의 영화화가 끝났죠. 영화 위키드, 재밌게 보셨나요? 아리아나 그란데의 글린다와 신시아 에리보의 엘파바는 어떠셨나요? 혹시 보시면서 뮤지컬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진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저와 함께 알아볼까요?
영화 '위키드'와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연출, 스토리텔링, 음악 등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뮤지컬은 한정된 무대 공간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장치 변화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반면, 영화는 CG와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활용하여 마법 세계를 더욱 실감 나게 구현했죠.
영화 vs 뮤지컬, 스토리텔링의 차이
뮤지컬 '위키드'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일부 내용을 각색하여 무대에 올렸고,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요. 처음에는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이 점차 우정을 쌓고, 정치적 음모와 오해 속에서 갈라서게 되는 과정을 그리죠. 반면, 영화는 원작 소설의 디테일을 더 많이 반영하여 엘파바의 성장 배경과 마법 세계의 정치적 요소를 깊이 있게 다뤘다고 해요. 특히 영화는 두 편으로 나뉘어 개봉되어 뮤지컬에서 압축되었던 내용들이 더 자세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습니다. 예를 들어, 엘파바가 초록 피부를 갖게 된 이유나 그녀의 가족 관계, 오즈의 마법사의 진짜 목적 등이 더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을까 하는거요. 그러나 이것들은 결국 나오지는 않았죠. 또한 영화 '위키드'는 엘파바의 마법 능력을 더 전면에 내세우기도 해요. 뮤지컬에서는 엘파바가 동생 네사로즈를 돌보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지만, 영화에서는 마담 모리블 교장 앞에서 우연히 마법 재능을 드러내 제자로 키워지는 설정이 추가되었어요. 또한 엘파바가 미래를 예지하는 모습도 추가되어 그녀의 능력이 더욱 강조되었죠. 영화에서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에 더 초점을 맞춰 각색되었고, 둘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을 변화시키는 데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음악과 연출의 변화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곡인 'Defying Gravity', 'Popular', 'For Good' 등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고, 위키드 : 포굿에서는 새로운 곡이 2곡 추가가 되었죠. 실제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영화화될 때 새로운 곡이 추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처럼요 예를 들면 알라딘의 Speechless 처럼요. 영화에서는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더욱 웅장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위키드1에서의 Defying Gravity 는 대관현악단의 연주와 신시아 에리보의 열창으로 이것만 보러 위키드를 또 관람할 수도 있다는 평을 들었죠. 존 추 감독은 뮤지컬 팬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스크린을 통해 '위키드'의 장점을 강화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특히 무대에서는 불가능했던 원작의 많은 요소들을 영화에서 구현해냈는데, 글린다의 비눗방울 기구 이동,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오르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죠.
무대와 스크린, 시각적 차이
뮤지컬은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반면, 영화는 CG와 특수 효과를 활용하여 더욱 실감 나는 마법 세계를 구현해요. 예를 들어, 엘파바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은 영화에서 더욱 스펙터클하게 연출되었죠. 오즈의 에메랄드 시티, 날아다니는 원숭이들, 글린다의 마법 장면 등도 영화에서는 더 다채로운 시각적 효과로 표현되었어요. 또한 영화는 실사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클로즈업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글린다가 엘파바의 죽음과 그를 추모하지 않는 오즈의 사람들을 보며 잠시 혼란스러워했던 표정을 지은것을 클로즈업 한 것이 대표적이죠. 또 '위키드' 영화 제작진은 900만 송이의 튤립으로 평화로운 먼치킨랜드를 만들었고, 엘파바와 글린다가 다니는 쉬즈 대학교는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에메랄드 시티는 초록색을 주 색상으로 사용하여 화려하고 웅장하게 연출되었으며, 1893년 시카고 세계 박람회에서 영감을 받은 아치형 구조와 정밀한 시계 태엽장치 형태의 기차 디자인도 특징이에요. 배우 신시아 에리보(엘파바)와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는 각각 캐릭터의 성격과 변화를 반영한 의상을 착용하는데, 엘파바는 어둠을, 글린다는 빛을 주제로 하여 대비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어요.
뮤지컬 영화의 개연성 문제
뮤지컬과 영화는 스토리텔링 방식에 있어 개연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뮤지컬은 한정된 공간에서 극적 허용이 어느 정도 인정되는 반면, 영화는 관객이 스토리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개연성을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영화 '위키드'의 경우 마법이라는 개념이 있고 염소가 교수직에 있는 시대에 초록 피부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상황이나, 짧은 시간 내에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나는 점 등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위키드'는 주인공들의 노래 실력과 세트장, 연출, 스토리텔링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표 넘버들이 비중 있게 들어가 음악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위키드 : 포굿에서는 왜 도로시 일행에 피예로가 끼었는지 등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는 있지만 넘버만큼은 좋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아본 뮤지컬 위키드와 영화 위키드의 다른점! 어떠신가요? 흥미로우셨을까요?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위키드와 뮤지컬계의 인기작 위키드를 함께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뮤지컬이 공연되지 않을 때는 영화를, 영화뿐 아니라 실제로 눈 앞에서 움직이는 배우들을 보고 싶다면 뮤지컬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위키드, 함께 관람하시지 않으실래요?